포니인코리아: 우리들의 포니 공간 [시범 운영/Working In Prog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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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의 땅에 저주가 흐르던 날
사랑받으며 태어난 이가 경멸받으며 죽어간 날

살아있는 우주를 탐험하던 씨앗이
죽음으로 가득한 혼돈에 이끌려 꽃을 피웠다

씨앗에서 태어난 존재는
살아있지만 죽어있었고
아름다웠지만 추했고
갓 태어났지만 수천년을 살아온
드라코니쿠스였다

포니들의 이해를 넘어선 그것은
존재하자마자 주변에 넘쳐 흐르는 혼돈을 발견했고
그것이 자신의 존재 이유임을 깨달았다

포니들이 그것을 위해 강물을 피로 바꾸고
포니들이 그것을 위해 시체로 산을 세웠으니
그것의 힘은 끝을 모르고 강해져만 갔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고
혼란이 줄어들자

굶주림에 시달리던 경험없는 늙은이는
무의식적으로 주변의 공간을 뒤틀기 시작했고
그렇게 어스포니들이 개척하기를 거부한 땅에서
혼돈의 쉼터가 생겨났다

여행자들은 너무 가까이 가지만 않는다면 해가 없고
오히려 칭얼거리는 망아지들이 좋아할 만한 솜사탕과 초코우유가 샘솟는 땅을 발견하자
쉼터의 주인에게 감사하며 지친 발굽을 쉬어갔다

그러나 낮의 학살자는 자신의 규칙을 어기는 혼돈의 정령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슬픔에 빠진 자매와 함께 그저 살고 싶었을 뿐인 존재를 찾아갔다

자애로운 달의 공주는 아이의 말을 듣고자 했으나 
이퀘스트리아의 감시자는 모든 것을 알고 있음에도 소멸하라는 제안을 건냈고
당연하게도 생명과 죽음, 장난과 모순을 사랑하는 아이는 거절했다

그러자 작열하는 태양의 군주는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를 꾸짖었고
본보기를 보여주겠다며 조화의 원소를 이용해 벌을 주었다

벌을 받은 아이는 굳어가면서도 웃음같은 비명을 질렀고
별의 어머니는 말리지 못한 자신에게 절망했다

냉정한 여제는 웃음과 슬픔이 공존하는 석상을 보고도 후환을 남겨두지 말아야 한다며 부수려 했지만
속죄하는 수호자는 자매의 발굽을 막아섰고 그것이 모래가 될 때까지 감시하겠다고 맹세했다

자매의 제안에 마음이 흔들린 것일까
냉혹한 발굽은 허공을 떠돌다
정착할 곳을 찾아 떠돌아다니던 포니를 가리켰다

다시는 이 땅에 혼돈이 자리잡지 못하도록 감시하라는 명령에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사과 씨앗을 품고 다니던 여행자는
두려움에 떨며 거친 흙 속에 소중한 씨앗을 심었고
죽음이 가득한 땅에서 씨앗은 힘겹게 열매를 맺었다

한 드라코니쿠스의 누명과
한 어스포니의 노력을 먹고
씨앗이 나무가 되고
나무가 숲이 되자

황야의 쉼터를 아는 포니들은 사라졌고
정착하려는 포니들이 모여들었다

포니빌이라는 조금 이상한 마을의 이름이
매정한 정복자가 포니들만이 이 땅의 주인이라는 의미로 지어준 이름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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